김봉진 의장, 직원·라이더 등에 1000억 주식·격려금 지급
김봉진 의장, 직원·라이더 등에 1000억 주식·격려금 지급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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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주식 출연…직원 1인 평균 약 5000만원 상당
우아한형제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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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1000억원대 사재(주식)를 출연해 직원과 라이더, B마트 비정규직 등에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한단 뜻을 밝혔다.

1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직원·라이더 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회사 성장의 한 축이었던 직원, 라이더 등에게 감사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주식 증여 대상은 총 2100여명이며, 격려금 지급 대상은 총 2200여명이다. 증여 주식은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계약 조건에 맞춰 3년 뒤에 받게 된다. 지입제 라이더에게 증여하는 주식은 4월 중 바로 지급될 예정이다.

우선 2021년 2월28일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해외법인(베트남·일본) 등 전 구성원은 직급이나 성과와 상관없이 근무기간에 따라 주식을 차등 지급받는다. 2020년 이후 입사자는 2000만원 상당이며, 직원 1인당 수령 주식은 평균 약 5000만원이다.

지입제 라이더들의 경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라이더들이 대상이다. 일해온 기간별로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부여받게 된다.

신규 입직자 등 주식 부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 배달업무를 수행한 1390명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 격려금이 주어진다.

B마트 비정규직 크루(창고 직원)들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도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김 의장은 “향후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고, 고객들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