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인 증권투자금, 61억2000만달러 순유입
2월 외인 증권투자금, 61억2000만달러 순유입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3.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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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투자기관 자금 집행 영향에 대폭 증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추이. (자료=한은)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61억2000만달러 순유입되면서 전월보다 순유입 규모가 늘었다. 연초 투자기관의 자금 집행 영향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61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은 28억6000만달러 순유출돼 지난 1월(23만9000만달러) 대비 유출 규모가 커졌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89억9000만달러 순유입되면서 지난 1월(13억2000만달러)보다 유입 규모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의 경우 국내 주가 고평가 인식과 차익 실현성을 위한 매도가 있어 순유출을 지속했다"며 "채권자금은 연초 투자기관의 자금 집행 영향으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순유입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9일 종가 기준 달러당 1140.3원으로 지난달 말 1123.5원보다 16.8원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1원으로, 지난 1월 3.8원보다 커졌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6.8원으로 지난 1월 9.5원보다 축소됐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3으로, 지난 1월 25보다 소폭 감소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 발행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은행 단기 차입과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CDS 프리미엄에도 영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