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비대면·온라인 초점 임산물 수출회복 총력
산림청, 비대면·온라인 초점 임산물 수출회복 총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3.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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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임산물 수출촉진대책'…라이브커머스 등 뉴미디어 적극 활용
통합 브랜드 'K-Forest Food' 론칭, 수출선도조직 확대 등 경쟁력↑
지난해 열린 '2020 한국 임산물 온라인 수출상담회' 모습. (제공=산림청)
지난해 열린 '2020 한국 임산물 온라인 수출상담회' 모습. (제공=산림청)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올해 비대면과 온라인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임산물 수출 4억달러(약 4548억원) 회복에 나선다. 

산림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임산물 수출촉진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소비 위축과 물류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6.6% 줄어든 3억8000만달러(4322억원)에 그쳤다. 

산림청은 올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여건이 불투명하고 세계적인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임산물 경쟁력을 높여 수출액 4억달러 회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선 급변하는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해 비대면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신(新)유통 채널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라이브커머스와 1인 방송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해 한국산 임산물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 온라인 상품 판매 확대 차원에서 임산물 국가 통합 브랜드인 ‘K-Forest Food(케이-포레스트 푸드)’도 개발한다. 일단 올해엔 떫은감과 표고버섯, 밤, 대추 등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련 품질기준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단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과 국외 거주 한국인으로 구성된 ‘케이-포레스트 서포터즈’를 앞세워 주요 수출국 온라인 채널과 소비 트렌드, 시장정보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관련정보를 수출기업에 제공해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산림청은 임산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육성 중인 수출특화시설을 수출거점으로 키우고, 품목별로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는 등 임산물 수출기반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해 기존 8개소였던 수출특화시설을 올해 2개소 추가해 총 10개로 운영한다. 기존의 밤과 감, 대추 등 3품목이었던 수출선도조직은 올해 표고와 산양삼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임산물 간편식 등 유망상품 개발을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임산물 수출촉진 지원 강화로 임업과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임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