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트코인 종가 6295만원…3월 들어 1115만원 껑충
9일 비트코인 종가 6295만원…3월 들어 1115만원 껑충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10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3월10일 오전 9시7분 기준 비트코인 차트. (자료=업비트)
2021년 3월10일 오전 9시7분 기준 비트코인 차트. (자료=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 전고점을 향하고 있다. 9일 종가는 6295만원으로 전일 대비 313만원, 이달 들어 1100만원 올랐다. 

9일(협정세계시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312만8000원(5.23%) 상승한 629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 일별 시세는 UTC(협정 세계시)를 기준으로 한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9일 종가는 이날 오전 9시가 된다.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종가 기준)은 지난달 21일 개당 6541만7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이로부터 7일 뒤인 28일 5179만8000원까지 급락했었다.

이달 1일~6일에도 56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다만, 이날을 기점으로 상승 추세로 돌아서 9일 6000만원을 상향 돌파했다. 시세는 3월 들어 9일 만에 1115만1000원(21.5%) 오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국채금리 변수에서 자유롭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발 이슈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 공급량은 2100만개로 불변이서 가격 등락에는 수급 요인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계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무관하게 상승 중이다"며 "글로벌 굴지의 테크기업과 금융기관의 수요 증가가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블룸버그도 최근 테슬라나 ARK 이노베이션 ETF 등 고공행진 했던 기술주 베팅이 위축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기관 투자자 매수 유입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일례로 노르웨이 석유 억만장자인 셸 잉게 로크는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투자업체를 설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투자자 노트에 "비트코인은 여전히 0으로 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새로운 화폐개혁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썼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