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안 '중립' 입장 결정
국민연금,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안 '중립' 입장 결정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3.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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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방향 심의

국민연금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안건에 대해 중립 입장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가 제7차 전문위원회'를 열고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 안건인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연임 건에 '중립' 입장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중립 투표는 다른 주주의 찬반 투표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수탁위에서는 최 회장 연임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렸다.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반대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찬성한다는 의견과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 책임 등이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오갔다.

수탁위는 "신중한 논의 끝에 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명확한 반대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다만 산업재해에 대해 최고경영자 책임을 강화하는 관련 법 제정 등을 고려해 연임에 찬성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중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탁위는 원종현 상근 전문위원장과 오용석·신왕건 상근전문위원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