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0억대 연봉 '4명'…권오현 고문 172억 '킹'
삼성 100억대 연봉 '4명'…권오현 고문 172억 '킹'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3.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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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사진=연합뉴스)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100억원대 연봉자가 4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고문이다. 이중 권오현 고문이 연봉 킹을 차지했다.

지난 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권오현 고문이다. 지난해 퇴임한 권 고문은 172억3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어 윤부근 고문 115억원, 신종균 고문 113억원, 전동수 전 고문 109억원 순으로 나타나며 삼성전자 연봉 빅4를 형성했다.

권 고문은 임원퇴직지급규정에 의거한 퇴직소득만 92억9000만원을 나타냈다. 급여는 매월 6300만원을 받아 7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외 상여금만 70억3200만원을 받았다.

다른 고문들도 연봉에서 퇴직소득이 절반을 차지했다. 윤 고문은 퇴직소득 60억9500만원을, 신 고문은 퇴직소득 59억원을, 전동수 전 고문은 퇴직소득 66억3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현직 경영진 중에선 김기남 부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DS)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해 82억7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14억9900만원, 상여는 66억1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67억12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고동진 사장은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 54억6000만원을 받았다.

현직 연봉 3위는 김현석 사장이 차지했다. 총 54억5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인 김현석 사장은 급여 9억9800만원, 상여 43억6000만원을 받았다.

4~5위는 이상훈 이사회 의장(사장)과 한종희 사장이다. 각각 45억9400만원, 41억8300만원을 받았다,

위는 한종희 사장으로 나타났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32억8800만원의 상여를 포함한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