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기업 KBI동국실업은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움직이는 콘솔’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KBI동국실업은 전기차 콘솔 초기 수주물량을 150% 이상 확대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이오닉 5의 국내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 달성 때문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 2만3760대로 국내 완성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KBI동국실업이 독점 공급하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될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는 기존 내연기관 구조의 한계를 벗어나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의 공간을 제공하며 전후 10단계로 140밀리미터(㎜) 이동 가능한 국내 첫 무빙 콘솔이다.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아이오닉 5에 처음 적용된 플랫 플로어 시트와 연계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최적의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기 위해 15와트(W) 고속무선충전 시스템, USB 충전 잭, 상·하단 고용량 트레이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탑승자는 시트 1열과 2열에서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운전자는 콘솔 아래 넓은 공간에 노트북이나 가방을 넣을 수 있고 주차 공간이 좁은 곳에서 콘솔을 뒤로 슬라이딩하면 보조석으로 쉽게 이동해 내릴 수 있다.
KBI동국실업은 아이오닉 5와 함께 7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등 다양한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한다.
KBI동국실업 관계자는 “앞으로 파트너사에서 출시하는 전기차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과 판매에 따른 매출 증가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원가절감으로 지속적인 흑자경영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