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사장, '스페이스 허브' 이끌어…한화 우주 산업 지휘
김동관 사장, '스페이스 허브' 이끌어…한화 우주 산업 지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3.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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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우주 부문 종합상황실 출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한화그룹의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 허브’를 이끈다.

한화는 7일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의 우주 관련 핵심 기술을 한 데 모으는 조직이다.

한화 관계자는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윗 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 임원으로 추천됐다.

스페이스 허브의 중추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맡는다.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도 앞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영상 탑재체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 개발을 검토해볼 수 있다”며 “두 회사의 통신체계 기술과 소형위성 설계 기술을 더해 스페이스X나 아마존이 경쟁하는 위성 통신 분야로 진출하는 것도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허브는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한다. 해당 분야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달리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한화솔루션이 인수한 미국의 수소·우주용 탱크 전문 기업 시마론의 기술 등을 우주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 산업”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허브’ 이미지.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허브’ 이미지.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