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에 묵현상씨 임명
초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에 묵현상씨 임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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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후보물질 발굴, 사업단 운영 등 총괄
2030년까지 10년간 총 2조1758억원 투입
묵현상 신임단장(사진=보건복지부)
묵현상 신임단장(사진=보건복지부)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진두지휘할 수장이 정해지면서 국가신약프로젝트의 닻이 올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등 3개 부처는 4일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초대 사업단장으로 묵현상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공식 임명했다.

3개 부처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해 지원자격 검증, 1차(서면), 2차(발표) 평가와 국가신약개발재단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초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장은 글로벌 규제기관의 신약 승인과 국내외 기술이전 등을 목표로 후보물질 발굴, 임상 연구과제의 기획·평가·관리를 비롯한 사업단 운영,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 등 대외협력업무, 사업화 지원 등을 총괄하게 된다.

묵 신임단장은 메디프론디비티 대표로 재직하던 2010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등 신약개발·사업화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다.

묵 신임단장은 2016년 12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전신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복지·과기·산업 공동)의 제3대 사업단장으로 취임해 2020년 9월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신약 품목허가 2건(식약처, 미국 FDA 승인 각 1건), 기술이전 57건(정액기술료 15조원) 등의 성과를 내는 데 공헌했다.

사업단장의 공식 임기는 3년(2024년 3월3일까지)으로, 평가를 거쳐 2년간 연임이 가능하다.

묵현상 신임 사업단장은 “선행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단계 물질 발굴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국산 신약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유효·선도물질부터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임상 1·2상,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엔 올해 7월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2조1758억원(국비 1조4747억원, 민간 7011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신약 창출과 국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관계부처의 연구개발 역량을 총결집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향후 10년간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향배를 결정할 정부의 핵심 사업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