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임박"… 5일 '9차 회의' 예정
美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임박"… 5일 '9차 회의' 예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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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날(현지 시간) 한미 방위비 협상의 전망을 묻는 질의에 "한미동맹은 동북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또 전 세계에 걸쳐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우리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갱신과 관련한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답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전년(1조389억원) 대비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배 인상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방위비 압박을 '갈취'로 규정하고 동맹의 복원을 강조해 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양측은 현재 분담금 13% 인상과 다년 계약 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5일 워싱턴DC에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등 양측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1차 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가 열린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