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1.29% 상승 마감…각국 완화기조 유지에 투심 개선
[마감 시황] 코스피 1.29% 상승 마감…각국 완화기조 유지에 투심 개선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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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3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3월3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3일 코스피가 1.29% 상승 마감했다. 3월 들어 2거래일 연속 총 2.32% 상승세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중국 인민은행 유동성 회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동시에 완화된 가운데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12p(1.29%) 오른 3082.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p(0.09%) 내린 3041.20로 출발했다. 오전장에서는 금리 안정세에도 전날 미국 증시 하방 압력에 제한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장에서는 중국 긴축 우려가 축소된 요인 등에 따라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60억원, 개인이 6123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이 8129억원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철강금속과 운수창고가 3%대, 증권·은행·전기가스·유통·서비스업이 2%대 각각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과 섬유의복, 금융업, 음식료품, 통신업도 각각 1% 이상 등락률을 기록했다. 기계와 건설, 보험,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업종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20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2.3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NAVER(5.83%)와 POSCO(4.91%), 셀트리온(3.95%)이 강세를 보였다. 이어 SK·SK텔레콤이 2%대, SK하이닉스·삼성SDI가 1.7%대, 현대모비스·엔씨소프트는 1.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 3월3일 코스피 시가총액 1~20위 종목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3월3일 코스피 시가총액 1~20위 종목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장중 0.48%까지 하락했지만 중국 증시 강세와 연동된 흐름으로 상승 전환했다"며 "특히, 전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자산매입 규모·속도 유지 시사 발언과 미국 국채금리 하향 안정세, 중국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가능성에 따른 긴축 우려 축소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56bp 하락한 1.391%를 기록했고,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내린 1120.3원에 마감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3p(0.83%) 오른 930.80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0.65p(0.07%) 내린 922.52로 개장한 뒤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통과 음식담배, 섬유의류, 오락문화 업종이 2%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디지털콘텐츠와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건설, IT소프트웨어·부품 업종도 1%씩 각각 올랐다. 

이 밖에도 출판매체(-1.22%)와 비금속(-0.55%), 인터넷(-0.22%), 통신장비(보합)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보합권 상승세를 기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