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달 기후정상회의서 바이든과 '화상 대면'
문 대통령, 내달 기후정상회의서 바이든과 '화상 대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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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월 22일 세계기후정상회의 관련 "美와 조율 중"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화상으로 처음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다음달 22일 열리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해 "주최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등 사정으로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비대면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5월 서울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도 예상한다.

한국-미국 정상은 앞서 지난 2월 4일 첫 통화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는 다자주의 외교 영역에서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협력을 도모했는데,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의 대북정책 동향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기후변화 퇴치 문제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달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협의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세계기후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