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신 가짜뉴스’ 국민제보 접수… 엄정 대응
오늘부터 ‘백신 가짜뉴스’ 국민제보 접수… 엄정 대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3.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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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무분별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오늘부터 백신 관련 허위·조작 정보를 일반 국민이 제보하면 관련 전문기관이 진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국민제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 백신 접종 거부 시 체포된다. 백신을 맞으면 사지마비·심정지가 온다, 우리나라만 백신 선택권이 없다 등 사실 확인이 안 된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에 가짜뉴스 제보게시판을 신설해 국민에게서 익명 제보를 접수받아 진위를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삭제요청 또는 수사 의뢰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제보게시판은 정부 각 부처의 홈페이지에 있는 배너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방통위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자의 자체 약관·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백신 관련 허위 정보에 대해 삭제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시도 경찰청은 전담요원을 배치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사이버 범죄 신고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에서 퍼지는 허위사실 등을 감시한다.

중대본은 “최근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비과학적 내용이 유포돼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백신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