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1년형 TV 신제품' 대거 공개
삼성전자, '2021년형 TV 신제품' 대거 공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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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글로벌 온라인 행사 'Unbox & Discover' 개최
'마이크로 LED', '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차별화 제품 출격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Unbox & Discover'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Unbox & Discover'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Unbox & Discover’ 행사를 열고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차별화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Neo QLED’를 비롯해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The Frame)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프리미엄 모니터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존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 신기술로 화질 혁신, ‘Neo QLED’ 출시

삼성전자의 신형 Neo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mini LED’를 광원으로 삼았다. 여기에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가 적용돼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높은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 또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준다.

차별화된 화질 외 최신 소비자 트렌드도 반영됐다. 이 제품은 △강화된 게임과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세련된 디자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게임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Ultra Wide View)를 통한 21대 9, 32대 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Game Bar)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Neo QLED TV.(사진=삼성전자)
Neo QLED TV.(사진=삼성전자)

아울러 △TV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맞춤 사운드+(Space Fit Sound)’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Object Tracking Sound Pro)’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 심포니(Q Symphony)’ 등을 탑재했다.

Neo QLED는 15mm의 두께에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자인(Infinity Design)’이 적용됐다. 8K 최상위 모델에는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의 라인업을 8K와 4K의 다양한 모델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글로벌 기준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75·65·55형)로 총 8개 모델을 선보인다.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에선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을 판매한다.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

Neo QLED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 3일 출시된다. 8K는 85형이 1380~1930만원, 75형이 889~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을 229~959만원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출시를 기념해 3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75형 이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 세리프(The Serif)’ 43형 또는 2021년형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 ‘마이크로 LED’ 99, 88형 선보여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99형과 88형의 ‘마이크로 LED’를 새롭게 선보였다. 작년 12월 110형을 공개한데 이은 것이다. 99형은 올해 상반기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88형은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6형 제품도 출시해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마이크로 LED는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TV 디스플레이와 달리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제품이다.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무기물 소재를 쓰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Burn-in) 염려도 없다.

이 밖에 △입력되는 영상을 마이크로 LED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업그레이드 해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 △스크린과 벽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 등을 갖췄다.

◆ 소비자 취향 맞춤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더 프레임 신제품은 올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더 프레임은 ‘아트 스토어’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전 세계 유명 예술 작품 1400여점을 집안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TV이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24.9mm의 두께를 구현했다. 베젤 타입은 2가지, 베젤 색상은 5가지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슬림핏 월마운트(Wall Mount), 베이직 스탠드, 스튜디오 스탠드 등 설치 공간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방법과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다. 신제품은 개인 사진이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기존 500메가바이트(MB)에서 6기가바이트(GB)로 대폭 늘려 최대 1200장의 사진을 4K 화질로 저장할 수 있다.

한국에선 32·55·65·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또 더 프레임과 같이 설치해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마이 쉘프(My Shelf)’도 선보인다.

그 외 삼성전자는 집안을 작은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홈 시네마 솔루션 ‘더 프리미어’는 글로벌로 출시를 확대한다.

◆ 모니터의 진화… 퀀텀 미니 LED 적용 게이밍 모니터 출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에 출시해 호평을 받아 온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첫 공개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갖췄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Unbox & Discover'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Unbox & Discover'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재택근무에 안성맞춤인 ‘스마트 모니터’의 본격적인 확대 판매에도 나선다.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원격 접속(Remote Access)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Ms Office 365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과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 친환경·접근성 강화로 지속가능한 미래 기여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친환경 정책과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적용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했다. 또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하는 친환경 리모컨을 도입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작년 한해 수많은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믿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