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성공적 인수해 모든 역량 집중해야"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성공적 인수해 모든 역량 집중해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3.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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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2주년 창립기념사…"저부터 혁신 실천할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함께 더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우리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게재한 대한항공 52주년 창립기념사에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세상에서 누구보다 높이 비상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혁신을 실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두 회사가 하나 돼 더 큰 조직을 이루는 만큼 큰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항공 산업에 기여하는 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을 초래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달라질 계기를 마련해 준 것도 사실”이라며 “이 시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대한항공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이 위태롭다고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혁신을 말하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혁신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코로나19 시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맞는 옷을 만들고 입는 것, 그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 옷을 디자인하며 만들어 나아가길 소망한다”며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힘을 모아 나간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대한항공 고유의 옷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신체에 해당하는 ‘조직’ △행동에 해당하는 ‘업무방식’ △말투에 해당하는 ‘소통문화’에 대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실천해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호소했다.

조 회장은 “창의성과 역동성이 넘치는 조직, 유연성을 바탕으로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업무방식, 구성원 간 다양성을 존중하며 투명하게 나누는 소통문화로 바꿔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노력과 인내가 머지않아 달콤한 결실을 맺고, 그 결실을 임직원 여러분과 풍성하게 나누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그런 날이 속히 오리라 함께 기대하며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창립기념식을 열지 않았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