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한국영화 재상영관 '시그니처K' 오픈
CGV, 한국영화 재상영관 '시그니처K' 오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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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로 시작
(이미지=CGV)
한국영화 재상영관 '시그니처K' 오픈 안내 배너(이미지=CGV)

CGV는 2000년대 전후로 개봉했던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하는 ‘시그니처K’ 상영관을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CGV는 오는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CGV만의 테마별 큐레이팅을 통해 우리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한국영화들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CGV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 작업을 진행, 화질과 음질을 향상시켰다.

CGV는 ‘시그니처K’를 통해 그 시절의 작품들을 처음 만나는 관객들과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극장을 찾는 모두에게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에 선보이는 콘텐츠 테마는 ‘시그니처K BEGINS :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다. 상영작은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영화 2편으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17일부터 만날 수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2004년 개봉 당시 ‘실미도’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로,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과 원빈이 형제로 출연했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렸다.

CGV는 이번 재개봉을 기념해 영화 관람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스페셜 A3 포스터를 증정한다. 또 강제규 감독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24일부터 상영된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등 국내 톱 배우들의 20년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판문점에서 벌어진 남북 군인들의 총격 사건을 풀어가며 분단의 비극과 진한 휴머니즘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CGV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 관람객들에게 영화 일러스트 이미지로 디자인 한 한정판 티켓도 선착순 증정한다.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한국영화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 2000년 전후의 작품들을 모아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작품을 극장에서 선보여 한국영화계가 재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