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 관련 일부 시설이 폐쇄됐으나 일부는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IAEA는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2020년 말 이뤄진 냉각수 시설 시험을 비롯해 내부 핵 시설이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올해 첫 정기 이사회에서 “현재로선 북한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 중인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는 핵 관련 활동이 여전히 가동 중이라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 측이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운행하고 있다는 정황은 없으나 방사화학실험실에 사용되는 화력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 관련 활동 지속이 IAEA의 깊은 우려로 남아있다. 북핵 프로그램 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에도 북한이 평양 강선 지역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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