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도농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한걸음 더
함양 ‘도농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한걸음 더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1.03.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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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면 공공임대주택 조성…입주기념 행사
정세균 총리 방문...서하초 폐교 위기 극복
정세균 국무총리가 함양군 서하면 공공임대주택 입주기념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함양군)
정세균 국무총리가 함양군 서하면 공공임대주택 입주기념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함양군)

경남 함양군은 폐교 위기 학교를 살리고 ‘도농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하면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지난달 27일 입주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폐교 위기에 있던 서하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의 도입으로, 소외된 지역을 살리게 된 첫 사례로서 입주를 축하하고 해당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정호 국회의원, 서춘수 함양군수,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정현찬 농어촌·농어업 특별위원회 위원장,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농촌지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장관과 농식품부장관은 MOU를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공공임대주택 단지와 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입주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단지는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호, 군 거주 저소득가정 및 귀농귀촌인을 위한 2호 등 총 12호로,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해 제로에너지 특화설계를 적용했고, 자연체험이 가능하도록 세대 당 미니 텃밭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도서관, 공유부엌 및 다목적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서하초등학교는 과거 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주민들이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에서 살기 좋은 주거시설을 제공하는 등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을 마련했다. 그 결과, 10명 남짓이었던 서하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증가하고 타지역 주민들이 함양군으로 전입을 신청하는 등 지역이 활기를 되찾게 됐다.

서춘수 군수는 "군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작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은 물론 쇠퇴하는 농촌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농촌으로 재생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 유토피아를 더욱 확장시켜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도농 균형발전을 군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함양 주거플랫폼 선도사업은 지역균형 대전환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귀중한 이정표”라며 “서하면 모델이 마중물이 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국가 균형발전의 노력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하고, 역량을 한 데 모아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