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프리콘' 도입…스마트건설 기술 운영 확대
우미건설, '프리콘' 도입…스마트건설 기술 운영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2.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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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확보·기술역량 강화 위해 '스마트건설팀' 신설
내달 착공 예정 인천 검단신도시 AB1블록에 첫 도입
우미건설 관계자들이 프리콘 회의를 한 모습. (사진=우미건설)
우미건설 관계자들이 프리콘 회의를 한 모습. (사진=우미건설)

우미건설이 시공에 앞서 미리 설계오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리콘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확대 운영한다. 또, 프리콘 기술역량 강화와 다양한 기술 도입을 위해 스마트건설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건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미건설은 내달 착공 예정인 인천시 검단신도시 AB1블록 현장에 처음으로 프리콘(Pre-Construction)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리콘은 발주사와 설계사, 시공사가 한 팀을 꾸려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하고 문제점을 발견·수정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프리콘을 활용하면 시공을 미리 해볼 수 있어, 설계오류나 시공 간섭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공사비 내역도 협력업체에 공개돼 사업관리 투명성 및 신뢰도가 높아지는 장점도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 블록의 시공 전부터 설계 및 예산관리까지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현장업무를 줄였고, 이는 공기 단축과 노무비 절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일 단위 작업량부터 투입인력 및 자재물량까지 사전 검증해 현장 안정성 증대와 관리비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우미건설은 디지털 건설환경 구축을 위해 내달 1일부로 스마트건설팀을 신설한다. 스마트건설팀은 4차산업혁명으로 더욱 빨라진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콘 기술역량 강화 및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검토한다.

또, 앞으로 프리콘 적용 현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신규사업 및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모사업 등 수주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축은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며 "우미건설은 유연한 조직운영과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적응으로 스마트 건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