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3.5% 급반등…시총 상위 1~20위 전종목 상승
[마감 시황] 코스피 3.5% 급반등…시총 상위 1~20위 전종목 상승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25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2월25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2월25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전날 2.45% 급락했던 코스피가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3.5% 반등하며 마감했다. 전날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적 기조 재확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 상승 요인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71p(3.50%) 오른 3099.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9p(1.05%) 오른 3026.47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 분위기는 간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통화완화 정책 유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전일 급락 여파로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3%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745억원, 977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9372억원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7%대, 의약품이 5.4%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감독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에 대한 순차 심사를 시작했다는 호재성 재료에 9.2% 상승 마감했고, 의약업종 강세 전반을 주도했다.

이어 전기전자 업종이 4.4%대 강세를 보였는데, 시총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02%, 9.19%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 두 종목을 포함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0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또, 건설과 기계 화학, 운수장비 업종이 3%대 상승률로 강하게 반등했고, 통신과 비금속광물, 유통, 서비스, 금융, 섬유의복, 보험, 증권 등 업종도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24% 급등한 것도 이날 국내 반도체주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하며 대형 반도체주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1년 2월25일 국내증시 시가총액 1~20위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2월25일 국내증시 시가총액 1~20위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3%대 동반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장보다 3.84p(0.42%) 오른 910.15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0p(3.30%) 오른 936.21로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56억원, 831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882억원 순매도했다.

정보기기(-0.5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통과 비금속이 5%대, 화학은 4%대, 오락문화와 반도체, 제약, 출판매체, 의료정밀기기, IT하드웨어, 제조 업종은 3%대 강세로 마감했다. 

또, 방송서비스와 IT부품, 인터넷, 금융, 건설,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 업종이 2%대, 금속과 운송, 음식담배, 섬유의류 등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