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023년까지 디벨로퍼 수주 30%로 확대
DL이앤씨, 2023년까지 디벨로퍼 수주 30%로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2.25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량 집중해 고수익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오는 2023년까지 주택 부문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DL이앤씨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택사업의 경우, 작년 15%에 수준에 그쳤던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오는 2023년까지 약 30%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 공모사업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등 산업별 트렌드, 그린뉴딜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테마별 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토목사업부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사업지뿐 아니라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던 사업지 가치까지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2·4 부동산 대책과 3기 신도시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역시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프롭테크(부동산정보 기술)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지 발굴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또, 분야별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설계와 견적, 분양, 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애자일 체계로 조직을 작년에 개편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각 프로젝트에 있어 쉽게 조직되고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토목사업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디벨로퍼 사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국내외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현재 국내에서 제물포터널과 신림경전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터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 사업을 디벨로퍼로서 진행하고 있다.

이미 운영에 돌입한 사업의 경우, 작년 신설한 전담 조직을 통한 관리 역량 고도화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DL이앤씨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교량과 항만, 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국내와 해외에서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플랜트사업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수소에너지 사업과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해외 신시장 개척 결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진출한 러시아에서 기본 및 상세설계와 조달용역 등을 수행하면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통해서 EPC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