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살린 제네시스 'GV80' 주목…타이거우즈, 부상
골프 황제 살린 제네시스 'GV80' 주목…타이거우즈, 부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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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차량 운전 중 사고당해…구조 당시 의식 온전
타이거 우즈는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진은 사고 차량이 사고 수습을 위해 크레인에 들려 옮겨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는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진은 사고 차량이 사고 수습을 위해 크레인에 들려 옮겨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네시스 ‘GV80’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살린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GV80을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15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에서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을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성명을 통해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며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GV80은 주행 도로에서 9미터(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길에 차량 측면이 누워있었다. 사고 차량의 전체적인 외관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우즈는 소방관들이 차량 앞 유리를 뜯어 겨우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LA 경찰에 따르면 우즈는 사고가 발생한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온전했다. 또 LA 경찰은 차량의 에어백을 잘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우즈가 사고 직전 과속을 하고 중앙분리대를 넘기 전 차량제어를 하지 못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18일 개막해 2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The Genesis Invitational)’의 타이틀 스폰서다.

우즈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The Genesis Invitational)’ 주최자로 최근 LA에 머물며 후원 차량인 GV80을 이용했다.

타이거 우즈가 운전한 사고 차량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로고와 문구가 부착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월, 12월 각각 국내와 미국에서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출시하며 빈틈없는 안전을 강조했다.

GV80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DAW)·전방 주시 경고(FAW) 등이 적용됐다.

또 GV80는 충돌 시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운전·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총 10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GV80에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처음으로 장착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