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0.3% 약보합 마감…비트코인 테마 줄하락
[마감 시황] 코스피 -0.3% 약보합 마감…비트코인 테마 줄하락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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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23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2월23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3일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경제 활동 재개 관련 업종과 테마 등락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9.66p(0.31%) 내린 3070.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9p(0.34%) 내린 3069.26에서 출발했다. 오후에는 장 초반 하락 흐름을 전환해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장중 고가는 3094.29, 저가는 3035.4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768억원, 기관이 301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7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54%)와 철강금속(2.64%)가 강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와 유통, 비금속광물, 서비스, 은행, 건설 업종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2.94%)과 기계(-1.89%), 종이목재(-1.22%), 증권(-1.07%), 의료정밀(-1.04%)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고, 보험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음식료품, 화학 업종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끝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일부 기대감을 반영하며 낙폭을 축소했다"며 "주요국 백신 접종 속도 증가와 영국·유럽 봉쇄 완화 계획에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경제활동 재개 수혜 업종 상승세가 나타났고, 금리 상승 영향이 지배적인 가운데 성장주 중심 코스닥과 바이오 업종은 낙폭을 확대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또 "옐런 미 재무장관 발언 영향에 전자금융 테마는 상승, 가상화폐 테마는 하락했으며, 경제 정상화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여행·카지노 테마가 상승한 반면, 대표적인 성장주인 바이오와 뉴딜, 전기차 관련주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2월23일 가상화폐 테마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2월23일 가상화폐 테마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가상자산 대표격인 비트코인과 관련해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를 '극도로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매커니즘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래 수행에 지극히 비효율적인 방법이며, 거래 처리 시 소비되는 에너지량도 엄청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출력 컴퓨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또,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다. 비트코인이 초래할 수 있는 극도의 변동성을 인지했으면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정말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3일 2.06p(0.22%) 내린 952.23로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69p(1.85%) 하락한 936.60으로 장을 마쳤다. 금리 상승 영향 등에 95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만 123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2억원, 기관은 43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0.67%)와 컴퓨터서비스(0.36%), 통신서비스(0.31%), 음식담배(0.1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제약은 -3.6%대, 유통과 운송장비부품은 -2.8%대, 일반전기전자는 -2.5%대, 제조·방송서비스·금융 업종은 -2.1%대 내렸다. 또, IT부품·하드웨어와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기계장비, 반도체, 비금속, 인터넷, 통신방송이 -1.5% 이상 등락률을 기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