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미얀마 무력 진압, 결코 용납할 수 없어"
이낙연 "미얀마 무력 진압, 결코 용납할 수 없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2.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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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관련 '규탄 결의안' 조속히 의결할 것"
(사진=현지 제보)
(사진=현지 제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무력 진압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얀마 군경의 폭거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4·19 혁명과 부마항쟁, 5·18 민주화 운동 등 국민의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며 "그렇기에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시민의 염원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회에 제출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관련 결의안'을 조속히 의결하겠다"며 "총‥칼로 잠시 권력을 장악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얀마에선 쿠데타 발발 4주째로 접어들자 전역에서 쿠데타 규탄 총파업이 예고돼 긴장감이 다시 고조하고 있다. 특히 군사 정권이 총파업 비판 성명에서 '인명 피해'까지 거론해 주말에 이어 또다시 유혈진압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만달레이에선 군경의 무차별 발포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의료진 등이 주축이 돼 조직한 '시민 불복종 운동' 측은 주말 SNS를 통해 '미얀마 전역에서 모든 업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이번 총파업은 2021년 2월 22일에 총파업을 통해 벌이는 쿠데타 규탄 시위라는 점에서 2를 5개 붙여 '22222 시위'로 불릴 예정이다. 지난 1988년 8월 8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진행했던 이른바 '8888' 시위에서 따왔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