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국제신용등급 Aa2·AA 취득
인천공항공사, 국제신용등급 Aa2·AA 취득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2.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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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투자등급' 획득…해외채권 발행 검토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추진한 국제신용등급 평가에서 최종신용등급 Aa2(무디스)와 AA(S&P)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작년 10월부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를 통해 국제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했다.

공사가 취득한 최종신용등급인 무디스 Aa2와 S&P AA는 '안정적 투자등급'을 의미하며, 우리나라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이다.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은 무디스 Baa1과 S&P BBB+로 평가돼 국내 공기업 중 가장 높은 국제신용등급을 취득했다.

공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해외공항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상황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신용평가사들이 인천공항의 국가 정책적 역할과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최근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그간 성공적 운영으로 인한 견실한 재무구조와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번 국제신용등급 취득으로 각종 투자자금 조달과 해외사업 등 국제적 활동도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공사는 유럽 등 해외채권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ESG 채권 등 해외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성공적인 공항 운영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주변 개발 등 글로벌 공항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사의 신용등급이 국가 수준이자 국내 공기업 최고 수준으로 공인된 만큼, 향후 본격화될 인천공항의 해외 활동과 채권발행 등 투자자금의 조달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