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국채 금리 주시하며 '혼조세'
뉴욕증시, 미 국채 금리 주시하며 '혼조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2.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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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금리 상승 부담 뒤섞여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조정 우려가 뒤섞인 모습이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8p(0.0%) 오른 3만1494.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26p(0.19%) 하락한 3906.7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11p(0.07%) 오른 1만3874.46에 장을 끝냈다.

전날 하락 전환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보합세를 보였고, S&P 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소폭 상승 전환했다.

이번 주 주간 상승률은 다우지수가 0.11% 상승으로 집계됐고, S&P 500과 나스닥이 각각 0.71%와 1.57%씩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3주 연속 플러스 주간 변동률을 보였고, S&P 500과 나스닥은 2주 연속 상승 후 이번 주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경기 회복 가능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금요일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1.286%보다 높은 1.344%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금요일에 정부 채권을 투매하고,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의 주식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 국가적 사업이 중단되기 전인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금융이나 에너지 같은 기업과 시장 일부분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더 넓은 범위 증시 움직임은 잠잠해졌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6624.0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77% 오른 1만3993.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79% 오른 5773.55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88% 상승한 3713.4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8달러(2.1%) 하락한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0달러(0.1%) 상승한 1777.4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