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간지풍(襄杆之風) 발생지 산불예방 특별대책 추진
강원도, 양간지풍(襄杆之風) 발생지 산불예방 특별대책 추진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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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양간지풍(襄杆之風) 발생지에 대해 산불예방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오는 3월31일까지 양간지풍(襄杆之風)으로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속초, 고성, 양양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산불발생 위험지 87개소 208ha내 부산물(미이용 바이오매스)을 사전 제거하는 등의 특별대책을 진행한다.

미이용 바이오매스는 벌채나 숲가꾸기 부산물 그리고 산불 및 병해충 피해목 등 원목생산에 이용되지 않는 산물을 뜻한다. 

이번 특별대책은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한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19일에는 고성군 작업현장을 최문순도지사가 방문, 수집 작업에 직접 참여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도에서 밝힌 이번 특별대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벌채부산물이나 산불피해목 등 미이용 바이오매스는 오는 3월15일까지 수집단 136명과 산불예방 숲가꾸기 170ha를 실행해 수집, 3월31일 까지는 파쇄기 4대를 투입해 파쇄 할 계획이다.

산불발생 요인 중 하나인 산림 연접지 가정용 화목보일러는, 구입비 (400만원)가 지원되는 펠릿보일로 교체하고, 자부담(30%)은 산림청에 폐지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동절기 산불진화에 꼭 필요한 진화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담수지 2개소에 결빙방지장치를 운용, 헬기용 진화용수 확보를 상시 가능케 하고 추가 확대가 필요한 2개소는 올해 예산을 확보한다. 

아울러 산불진화 헬기의 신속한 투입을 위해 도내 최북단인 고성 지역의 계류장 및 진입로 1개소를 확장해 산불발생 위험시기에 초대형 이나 대형 진화헬기의 전진배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도 녹색국장(박용식)은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산림관련 부산물(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사전 제거와 동절기 진화용 담수의 효과적인 결빙방지장치 운용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산불예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