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작년 순익 920억…전년比 7%↓
미래에셋생명, 작년 순익 920억…전년比 7%↓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2.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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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반비용 상승·투자환경 악화…보험영업이익은 증가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미래에셋생명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 하락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제반비용 상승과 코로나로 인해 투자환경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을 강조한 투트랙 전략을 통해 보험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 920억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94% 감소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작년에 위축된 영업을 활성화하고 신계약을 증대시키기 위한 제반비용이 상승했다"며 "또, 코로나19로 인해 투자환경이 악화되면서 자산 손상 등을 반영해 당기순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다만,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을 강조한 투트랙 전략과 비보험 분야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겠다는 목표에는 부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미래에셋생명 보험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수입보험료는 4조97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늘었다.

작년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대비 60.4% 증가한 7546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44.5% 증가한 3415억원, 변액투자형 APE는 전년 대비 77.5% 증가한 4127억원을 기록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적립금도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퇴직연금 적립금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지급여력) 비율은 전년 대비 14.1%p 감소한 224.7%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제판분리(전속 판매채널 분리)를 통한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지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사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영업 채널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코로나 이후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겠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