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글로벌 증시 따라 부진…개인 6500억 순매수
[오후 시황] 코스피, 글로벌 증시 따라 부진…개인 6500억 순매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19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2월19일 코스피 오후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2월19일 코스피 오후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19일 개장 직후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부진 영향에 -1.5%대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하락분을 다소 만회하고 있다. 외국인·기관 매도, 개인 매수로 수급 방향성이 정해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6500억원가량 순매수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4.36p(0.79%) 내린 3062.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0p(0.11%) 오른 3089.96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시간 가량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가, 수급 방향성이 외국인·기관 매도, 개인 투자자 매수세로 정해진 뒤 하락폭을 키웠다. 

현재까지 장중 저점은 오전 11시28분 전일 대비 46.20p(1.50%) 내린 3040.46이다. 이후 개인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오후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만 64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2697억원, 3648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63%)와 운수장비(0.14%), 비금속광물(0.09%), 기계(0.0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다. 

종이목재가 -2%대 약세로 가장 하락 폭이 크고,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 철강금속, 통신, 증권, 유통, 의료정밀, 은행 업종은 -1%대 하락세다. 약보합 업종은 보험과 전기전자, 서비스업, 은행, 화학, 의약품 등이다. 

이날 오전장에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세에 더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부진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19일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2%,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0.95%, 홍콩 항셍 지수는 -1.15%, 대만 가권 지수는 -0.7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동반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는 대부분 업종 약세로 3000선에서 등락 중인 한편, 코스닥은 씨젠 어닝쇼크 영향에 투심이 약화되면서 제약바이오주 약세로 1%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p(1.40%) 하락한 953.9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3p(0.02%) 오른 967.65로 개장했다. 

코스닥 수급은 개인 투자자만 168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842억원, 67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0.53%)와 건설(0.0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인터넷은 -3%대, 소프트웨어와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는 -2%대 약세다. 

또, 컴퓨터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 금융, 종이목재, 제약, 운송, 종이목재, 기계장비 업종이 -1.7%대 이상 하락세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