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GX-I7' 1조2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제넥신 'GX-I7' 1조2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2.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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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300억원,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 10%
코로나19 치료제, 면역항암제로 개발 예정
Sie Djohan KG BIO 대표(왼쪽)와 성영철 제넥신 대표(오른쪽).(사진=제넥신)
Sie Djohan KG BIO 대표(왼쪽)와 성영철 제넥신 대표(오른쪽).(사진=제넥신)

제넥신(대표 성영철)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을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G BIO에 기술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GX-I7’의 사용권을 부여한 것이다.

계약금은 2700만달러(약 300억원)이다. 임상 진전이나 품목허가·상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총 규모는 최대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에는 반환 의무가 없으며, 이와 별도로 계약 지역에서 ‘GX-I7’의 매출이 발생하면 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성영철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T 세포 증폭제인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 GX-I7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KG BIO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GX-I7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G BIO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의 치료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사인 복성제약(Fosun Pharma)의 자회사인 헨리우스(Henlius, 2696 HK)로부터 2019년 도입한 면역항암제(anti-PD1) ‘HLX10’과의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KG BIO는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로서 ‘GX-I7’의 가치를 확인하고 모회사인 칼베의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와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키울 전망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