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고발은 ‘거짓’…폭로자 소속사 찾아 “잘못했다” 선처 호소
조병규 학폭 고발은 ‘거짓’…폭로자 소속사 찾아 “잘못했다” 선처 호소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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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체육계로…유명인 ‘학폭’ 일파만파
배우 조병규. (사진='경이로운 소문' 캡쳐)
배우 조병규. (사진='경이로운 소문' 캡쳐)

트로트 가수 진달래의 학폭 논란 이후 유명인들의 과거 학폭 사건이 인터넷을 사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방송·연예계에 따르면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스타로 조명받고 있는 조병규의 학폭 고발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조병규의 유명세 만큼이나 폭로 글의 위력은 매우 커 급속도로 각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급기야 조병규 소속사에도 알려졌다.

소속사는 즉시 소속 배우와 무관한 과거 폭로 글이라며 법적조치 등 선처 없는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 폭로자가 직접 소속사 측에 학폭 폭로 글은 거짓이며 명백한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오랜 기간 배우가 피나는 노력 끝에 쌓아 온 모든 것들이 한 순간의 잘못된 폭로로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다시는 위법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고 법적대응을 취소했다.

조병규 학폭 폭로 글이 거짓임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진정 피해자들의 사연조차 거짓 해프닝으로 묻힐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번 학폭 미투가 단지 폭로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상처를 숨기고 숨죽여 살아온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더 이상의 피해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배구선수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을 일삼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수 진달래가 학폭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인기 오디션 ‘미스트롯2’에서 하차한 이후 학폭 미투 논란이 연예계를 넘어 체육계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폭로 글의 내용 전개상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단지 학폭 논란으로 빚어진 이들 자매의 논란이 자매의 어머니인 전 배구선수 김경희씨에게로 불똥이 튀기도 했다.

자매의 학창시절, 스타 배구 선수 출신인 자매의 어머니의 입김이 여러모로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급기야 자매의 어머니가 수상한 ‘장한 어버이상’이 취소되는 등 명예에 치명타를 입은 모습이다.

자매 외에도 남자 배구에도 학폭 의혹이 제기돼 유명 배구 선수인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