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신기록…S&P500·나스닥 약세
뉴욕증시 다우지수 신기록…S&P500·나스닥 약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2.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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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감 속 기술주 가격 하향 조정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기술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0.27p(0.29%) 상승한 3만1613.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6p(0.03%) 하락한 3931.3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82.00p(0.58%) 내린 1만3965.4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른 가운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올해 시장을 끌어올린 기술 회사 주식에서 후퇴하면서 나스닥이 약세를 보였지만, 우량주들이 모인 다우지수는 연중 9번째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투자자들이 낙관론을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밖에서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과 더 빠른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비 지표는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6% 하락한 6710.9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36% 내린 5765.8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도 1.10% 하락한 1만3909.27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71% 내린 3699.85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1.8%) 오른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20달러(1.5%) 내린 1772.8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