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서 첫 확진자 발생…내달 연합훈련 변수되나
합참서 첫 확진자 발생…내달 연합훈련 변수되나
  • 허인 기자
  • 승인 2021.02.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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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자 20여명 자가격리…감염 확산차단 '총력'
군 당국,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일정‧내용 조율 중
합동참모본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6일 오전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6일 오전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섰다.

한미연합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훈련 주관기관인 합참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6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영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3개월 만이며, 합참 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합참과 국방부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0여명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조치했다. 또, 영내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하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1차 검사 대상은 100∼200명 수준으로 관측되며, 군은 1차 검사 결과에 따라 합참 청사 근무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합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일정과 규모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어 군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3월 둘째 주부터 9일 동안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PX)을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훈련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합참 내 최초 확진자는 훈련에 참여하는 부서 소속은 아니지만,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감염규모가 커질 경우 훈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확진자가 최근 국방부 청사에는 다녀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연합훈련에 참여할 작전 및 훈련부서 등에서는 의심 증상 발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PCR 검사 결과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