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층간소음 민원이 그 앞 해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집계된 층간소음 민원은 4만2250건으로 2019년(2만6257건)대비 크게 늘었다.
층간소음 민원 증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강화로 실내활동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층간소음 민원은 증가한데 반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은 전국적으로 20여명에 불과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층간소음 해결을 담당하는 이웃사이센터 직원은 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5월부터 위탁 직원 7명이 배치돼 1차 상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층간소음 해결에는 역부족이다. 1인당 하루 평균 11건을 소화하지만 주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마주해야 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피로도 누적 등으로 소음 해결이 어려운 실정이다.
김 의원은 “층간 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웃 간 배려 문화가 정착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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