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일 미국 주식 일평균 거래량 158억건
최근 20일 미국 주식 일평균 거래량 158억건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12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룸버그 "작년 3월 코로나19 패닉 당시 광란 수준"
2021년 2월11일(현지 시간)기준 최근 5거래일 미국주식 거래량. (자료=cboe)
2021년 2월11일(현지 시간)기준 최근 5거래일 미국주식 거래량. (자료=cboe)

최근 20일간 미국 주식 거래량은 하루 평균 158억건으로, 최근 10년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3월25일 161억건에 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패닉 상황에 근접한 광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모든 거래소에서 최근 20일간 일평균 거래량은 158억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3월25일 거래량 161억건에 근접한 수준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 10년간 최고치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주식 거래량 폭증 요인을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포로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났던 작년 3월과는 정반대라는 설명이다. 

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4.27% 상승해 11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3916.38로 전장보다 6.5p(0.17%) 올랐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그룹 연구원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광란의 투기 징후를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일 신한금융투자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6% 가량은 매출과 이익(이익 기준  81%)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4분기 S&P500의 EPS(주당순이익)는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도 최근 미국 증시 랠리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