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고평가 우려 속 '뉴욕증시 혼조세' 지속
주가 고평가 우려 속 '뉴욕증시 혼조세' 지속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2.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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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2%↓…S&P 500·나스닥 소폭 상승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주식 시장에서 주식 가격 고평가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지수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0.02% 내리며 하락 전환했고, 전날 하락했던 S&P 500과 나스닥은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p(0.02%) 하락한 3만1430.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5p(0.17%) 오른 3916.3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3.24p(0.38%) 상승한 1만4025.7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소폭 상승 전환했다가 이날 다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하락했던 S&P 500과 나스닥은 이날 상승 전환했다.

현지 언론은 주식 가격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투자자들은 가치평가가 시장 전반에 걸쳐 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 여부를 지속해서 지적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같은 전통적인 지표는 주가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미래 수익률이 저조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완화적 통화 정책과 경기 부양책은 여전히 시장을 지탱하는 요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추진 중이고, 민주당은 관련 세부 법안의 윤곽을 공개하는 등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7% 오른 6528.72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64% 상승한 3671.68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77% 오른 1만4040.91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02% 하락한 5669.82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던 국제 유가와 금값은 하락 전환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0.8%) 떨어진 58.2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90달러(0.9%) 내려 종가 1826.8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