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AZ백신 고령자 접종 논의…내주 시행계획 발표
질병청, AZ백신 고령자 접종 논의…내주 시행계획 발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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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심의결과 통해 최종접종계획 수립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사진=EPA/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사진=EPA/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 여부가 중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가 오후 4시께 비공개 영상 회의로 개최된다.

질병청은 오는 26일 접종개시를 목표로, 이날 심의 결과를 참고해 2∼3월 백신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다음 주 초 브리핑을 통해 최종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대해 종합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예방 접종 계획에는 고령령층 접종 여부를 포함해 △전체적인 백신구매 현황 △1분기 도입 계획 △접종 대상별 세부 계획 △향후 준비상황 등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여부가 핵심 사안으로 다뤄진다. 이는 전날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품을 국내 1호 백신으로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전날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쓸 수 있게 허가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전문가인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하도록 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참여자가 고령자의 경우 660명(7.4%)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한 상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