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세계 영화상 61관왕 올라…출연 배우 윤여정 21관왕
영화 ‘미나리’ 세계 영화상 61관왕 올라…출연 배우 윤여정 21관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2.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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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사진=판네씨마)
영화 '미나리' (사진=판네씨마)

영화 ‘미나리’의 세계 영화상 61관왕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다. 이 중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받은 상만 21개다.

9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미나리’는 2020년 미국 워싱턴DC 비평가협회에서 2개 분야 상을 받았다.

특히 ‘미나리’는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10개 분야 후보에 올라 이목이 집중됐다.

‘미나리’는 8일(현지시간) 2020 워싱턴DC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에 이어 아역 배우상을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할머니 ‘순자’로 분한 윤여정이 수상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나리’를 통해 21개(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 골드 리스트 시상식 수상,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등)의 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앞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예측도 오스카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로 윤여정을 지목한 바 있다.

아역배우상은 미국 이민 가족 막내 역을 맡은 ‘데이빗’ 역의 앨런 김이 받았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의 자전적 이야기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윤여정은 크리틱스 초이스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주연을 맡은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 등(총 10개 분야)에도 선정됐다.

특히 윤여정이 오스카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자 1위 후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데드라인은 “영화 미나리는 그동안 ‘오스카’가 선호해 왔던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윤여정이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로 기록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나리’가 수상한 세계 영화상은 61관왕에 달한다.

한편, ‘미나리’ 측은 각종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본편 영상파일의 불법 복제 및 불법 배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