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AI 등 가축전염병·재해 대응 총력
영암군, AI 등 가축전염병·재해 대응 총력
  • 최정철 기자
  • 승인 2021.02.09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새도래지 방역. (사진=영암군)
철새도래지 방역. (사진=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관내 축산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자 AI 등 가축 방역 관련 대응 및 재해예방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올해 축산업경쟁력강화 및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축사시설을 현대화하고, 안전한 축산업 기반마련과 축사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먼저 농장단위 차단방역 강화로 가축전염병 예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북 정읍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AI가 올해 2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돼 88건이 발생했다.

영암지역은 고병원성 AI, 5건 발생으로 가금 134만수를 살처분(예방적살처분 포함)해 닭,오리사육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철새로부터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있어, 금년 겨울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 ASF(아프리카돼지열병),FMD(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를 위해 동절기인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지정, 예방 중심의 선제적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동절기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거점 소독시설 등 방역초소 운영 32개소,동절기 가금류 사육제한 추진 24농가 550천수, 축산농가 생석회 차단벨트 240t 지원,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소독약품·면역증강제·기피제 등 40t 지원,소규모 축산농가 안전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방제단 4개반 운영,AI 취약지역(철새도래지·저수지 등) 주변도로 방역을 위해 대형살수차 6대, 드론 2대, 광역방제기 2대, 자체방역단 5대 등 강도 높은 방역을 추진해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올해에는 가축전염병 농장단위의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연 2회(4월, 10월)에 거쳐 실시하며, 방역인프라 지원 사업(방역장비 및 시설) 13농가 3억원, 차단방역시설 지원 사업(소독기, 스팀기 등) 25농가 1억원, 방역동력분무기 30농가 4000만원, 가금류 및 돼지 질병 컨설팅 지원 사업 24농가 2억원, 구제역 자동주사기 20농가 2000만원, 기타 각종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백신 등 16종 3억원의 축산농가 지원을 통해 가축전염병(구제역·AI·ASF 등)의 유입 차단과 예방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가축재해예방과 축산농가 경영안정 도모에서 힘쓸 방침이다. 한-미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한 축사 시설개선을 통한 생산성향상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축산농가의 최적의 사양관리를 위해 축사개보수·축사내 시설지원·방역시설 지원 등 축사시설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축종별로 FTA기금사업 범위내에서 한우의 경우 중소규모는 5억원, 대규모는 15억원 범위내에서 80%의 융자 지원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축산분야 ICT확산사업은 사전컨설팅을 통한 농가당 한우는 600만원, ICT융복합확산사업은 4억원내외로 생산관리프로그램·CCTV 등을 보조지원하고, 가축재해보험가입을 적극 권장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등 안정적인 축산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보조사업으로 36억여원이 투입된다.

군은 특히 자체예산 3억여원을 확보해 가금농가에는 겨울철 보온으로 AI등 전염병예방을 위해 자동개폐기 60대공급과 차량계근대 3대, 자가발전시설 2대, 칼슘첨가제 80t을 지원하고, 양돈농가는 면역증강제 13t을 지원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으로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 할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환경친화형 녹색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1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3월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응해 맞춤형 농가관리를 추진하고, 퇴비유통전문조직의 부숙관리 및 살포비 지원 등을 통해 경축순환농업을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군 공모사업으로 개편 추진되는 가축 분뇨처리 지원사업에 우리군 축산악취개선계획이 선정됨에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악취없는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축산 악취저감제 및 악취저감시설 등에 9억원을 지원한다.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확대, 친환경축산물 인증,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품질 우유생산을 위한 낙농가 환경개선 등에 3억원을 지원하는 등 환경친화형 축산환경도 조성한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된 53개소에 이어 올해에도 동물복지형 녹색농장 38개소 및 깨끗한 축산농장 75개소 추가지정을 통해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및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도모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jc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