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두 벤치마크 모두 2%↑…작년 1월 말 이후 최고가
국제유가, 두 벤치마크 모두 2%↑…작년 1월 말 이후 최고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09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배럴당 60달러 돌파…WTI도 57.97달러
미국 캘리포니아 산페드로 인근에서 셰일 오일을 생산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산페드로 인근에서 셰일 오일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8일(현지 시각)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작년 1월 말 이후 최고가에 거래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2달러(2.06%) 오른 6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2달러) 오른 57.97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두 벤치마크 모두 작년 1월 말 이후 최고 가격으로 거래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국제 유가 회복 요인에 대해 최근 OPEC+(OPEC소속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국 산유국 연합체)의 감산 합의에 힘입어 공급 우려를 해소된 것을 지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가 작년 5월 감산을 시작한 이후 공급량이 3억배럴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중국 경기 호조 등이 수요 측면에서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는 인라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유가 수준은 너무 빠른 반등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소식통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는 수급 측면에서 모두 호재가 있지만 언제든지 더 낮은 가격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