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에 백신 효과는?…전문가 “중증도 악화 예방”
변이바이러스에 백신 효과는?…전문가 “중증도 악화 예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2.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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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환 교수 “영국발 변이 충분히 방어…남아공발에도 유효”
방역당국, 추가 백신 도입 필요성‧접종효과 지속적으로 검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도 백신 접종이 유리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백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은 접종을 받은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어느 정도 잘 막아내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 교수는 백신의 기능에 대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지 못 하게 차단하는 것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더라도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얀센, 노바백스 백신은 남아프리카에서 임상을 해서 변이주에 대한 효과도 보고 되고 있다”며 “감염이 안 되게 막아주는 능력은 한 50∼60% 정도 되지만 아프게 하지 않게 하는 능력, 즉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이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영국발 변이와 관련해 “백신을 접종하면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될것”이라며 현재 개발된 백신 대부분이 충분한 방어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남교수는 백신의 항체 생성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 도입예정인 백신 5종은 90%가 넘는 항체 생성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유지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백신 5종은 최소 90%에서 거의 100%까지의 항체 생성률을 보여준다”면서 “백신을 접종한 기간이 매우 짧아서 얼마나 이 백신의 방어 능력이 유지되는지는 정확한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과 접종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질병청 예방접종추진단 '시민참여형 특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라거나 공급의 이슈 이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령층의 '접종 효과'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