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 안 해"
현대차·기아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 안 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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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협력설 관련 재공시…애플 '비밀주의 경영' 어긴 탓 분석도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기아는 8일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력설에 대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현대차그룹, 애플 간 협력설이 불거진데 따른 재공시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각각 지난 달 8일과 19일 전기차 협력과 관련해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애플 협력설과 관련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기아도 지난달 19일 “당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공시를 두고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를 어긴 탓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현대차·기아와 전기차 개발 관련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로 유지한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전해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