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플러스, 작년 대당 월평균 수입 모범택시 대비 30%↑
타다 플러스, 작년 대당 월평균 수입 모범택시 대비 30%↑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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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제외 매월 평균 300만원 이상 수입 기록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플러스’ 차량. (사진=타다)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플러스’ 차량. (사진=타다)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플러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택시업계 위기에도 모범택시보다 30% 높은 운행수입을 기록했다.

쏘카의 자회사 VCNC는 서울시가 공개한 택시차종별 운행수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고급택시 서비스인 타다 플러스의 지난해 대당 월평균 수입이 345만원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타다 플러스의 이 같은 월평균 수입은 모범택시 264만원과 중형택시 269만원 대비 28∼30% 높은 수치다.

모범택시는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이동수요가 줄어들며 택시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범택시 대당 월평균 요금수입은 지난 2019년 4분기 43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268만원으로 37.6% 감소했다.

반면 타다 플러스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된 9월을 제외하면 매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수입을 기록했다.

특히 거리두기 2.5단계가 본격 시행되며 식당 운영 시간이 9시로 제한된 12월에는 타다 플러스가 모범택시(189만원) 대비 2배 이상의 수입(410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VCNC가 개인택시 사업자들과 상생을 위해 이용요금 50% 할인 캠페인을 펼치는 등 노력 덕분이라는 게 VCNC의 설명이다.

12월 캠페인 당시 타다 플러스 차량 중 최대 운행수입 기록은 월 820만원에 달했다.

5년 택시운행 경력으로 지난해 9월 타다 플러스에 합류한 김모 씨(45세)는 “고객과 드라이버가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된 데다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할인 캠페인이 영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5년간 택시 기사 생활을 하다 1년2개월간 타다 플러스를 운행한 신모 씨(63세)는 “차원이 다른 체계적 운영, 교육 시스템으로 다른 택시와 비교해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코로나19 유행기에도 고객 감소가 적은 편이었고 100% 호출 기반으로 손님을 태우다 보니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VCNC는 다음 달까지 타다 플러스에 신규로 가입하는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최대 150만원 상당의 모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개인택시 사업자들은 오는 15일에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타다 플러스는 배기량 2800cc 이상의 고급택시로 개인택시 경력 5년 이상이거나 모범택시 운행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김정웅 VCNC 그룹장은 “타다 플러스는 차원 높은 서비스와 다양한 상생협력을 통해 택시 사업자와 고객, 운송 플랫폼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급 이동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사 분들과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서울시 택시 대당 월평균 매출 추이 표. (사진=타다)
2020년 서울시 택시 대당 월평균 매출 추이 표. (사진=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