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5일 ‘민관정학협의회’가 “신양파크호텔 부지 연립주택 개발사업의 난개발을 막기 위한 합리적인 공유화 운영방안을 적극 모색해달라”고 시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는 사익을 위한 무등산 난개발을 막고 공익을 목표로 보존하고자 각계 회원 25명이 참여해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무등산이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을 통해 광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세계인의 자산이자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또 무등산의 공유화가 필요하다는 시민들과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 도시계획 정책도 이번 공유화로 무등산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도시경관 보전대책과 친환경적 도시계획을 통한 그린뉴딜 생태도시 육성 등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설명했다.
한편 신양파크호텔 측은 현 부지에 80세대 규모의 연립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강력한 건립반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잠정 중단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무등산 공유화 원칙에 동의하고 협의 기간에는 개발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용섭 시장은 “무등산 난개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민관정학의 협치를 통해 해결돼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부지 활용방안도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데 협의회가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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