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두 달 앞으로… 민주당·국민의힘, 본경선 진출자 확정
재보선 두 달 앞으로… 민주당·국민의힘, 본경선 진출자 확정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2.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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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 박영선·우상호… 부산 김영춘·박인영·변성완
국민의힘, 서울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4인 압축
부산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추후 토론회 돌입
(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가운데)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른쪽)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가운데)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른쪽)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5일 재·보궐 선거 본경선 후보자를 추렸다.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 '유지'와 '교체' 사이 초석 역할을 할 적임자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공천(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 부산시장 보선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 경선을 확정했다.

홍정민 공관위 간사는 "중앙당 공관위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공천 적합도 여론조사 점수 등을 종합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심사를 완료했다"고 알렸다.

민주당은 최종 후보를 권리당원 50%와 일반유권자 50% 투표를 합산해 정할 예정이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1위 후보자가 과반 미만을 득표할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종 후보는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 

공관위는 이번 서류심사에서 당 정체성 기여도와 업무 수행 능력, 도덕성을 기반해 평가를 마쳤다고 전했다. 공천 적합도는 무선전화 100% 형식으로 당선 가능성을 심사했다.

홍 간사는 "(공천 적합도 조사 등) 결과는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저희도 보지 않았다"며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도 서울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 부산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예비후보로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정진석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열고, 총 8명의 본선 진출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본경선 진출자는 여론조사 80%와 책임당원 투표 20% 결과를 합산해 가렸다.

정 위원장은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20%와 80% 반영한 최종 득표수에 가산점을 적용하고, 득표율을 환산해서 최종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부산지역 책임당원 투표는 적극적인 참여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득표율이나 순위는 발표하지 않고 진출자 각 4명만 발표한다"고 알렸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는 일 대 일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거치며 시민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본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진행한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 과정에는 3번의 일 대 일 맞수 토론, 한 번의 합동 토론장을 마련한다"며 "1000명의 토론평가단이 ARS(전화자동응답조사) 평가를 하고, 공관위에서 곧바로 승자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일 대 일 토론회 일정은 △서울 이달 16·19·23일 △부산 이달 15·18·22일이다. 합동 토론회는 서울에서 26일, 부산에서 25일에 열린다. 최종 후보는 3월 4일 결정한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