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 2척 수주…2300억 규모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 2척 수주…2300억 규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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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포함 올해 수주 목표 8%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2300억원 규모의 1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4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3년 1분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또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해 경제적인 운항을 할 수 있는 고효율 스마트 선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5척, 6억달러(약 67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약 8조7000억원)의 8%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에 따른 선사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 신조(新造) 시장은 컨테이너선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친환경 기술 등 차별화를 강점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발주량을 전년 대비 24% 증가한 238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망하는 등 올해 시황 개선세가 예상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