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사태로 혼란을 겪었던 뉴욕증시가 다시 경기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하면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상황으로 눈을 돌린 모습이다.
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6.12p(0.12%) 오른 3만723.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6p(0.1%) 상승한 3830.17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p(0.02%) 하락한 1만3610.5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후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현지 언론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스탑 사태에서 경기 부양으로 옮겨 가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경기전망 개선으로 다시 관심을 돌리고, 게임스탑 등 기타 몇 안 되는 주식과 관련한 최근의 드라마를 지나가면서 S&P 500지수가 수요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주식 시장은 이번 주 상승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의 위협과 은화 급등, 일부 인기주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렸다며, 투자자들은 대신에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의 진전, 바이든 대통령이 재정 지출 규모를 맞추는 내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4% 하락한 6507.8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지수는 0.71% 오른 1만3933.6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보합세를 보이며 5563.05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54% 오른 3609.75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3달러(1.7%) 오른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0달러(0.1%) 오른 1835.10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