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 상승 마감…외국인 4000억대 매수
[마감시황] 코스피 1% 상승 마감…외국인 4000억대 매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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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자동차 업종 집중 매수…현대차 그룹주 강세
2021년 2월3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2월3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3일 코스피가 3100선을 지지하면서 1%대 상승 마감했다. 애플카 생산 협력 기대감이 재차 일면서 현대그룹주와 코스닥 시장 내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로 온기가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7p(1.06%) 오른 3129.6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1p(0.37%) 오른 3108.42로 출발해 오전 9시30분 전일 대비 45.45p(1.47%) 상승한 3142.26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오후 2시 3109까지 밀렸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31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582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4277억원과 131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화학 3305억원, 제조업 2373억원, 서비스업 1986억원, 운수장비 14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스타일별로는 대형주 4432억원, 중형주 100억원, 소형주 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전기전자 4897억원, 제조업 2523억원, 의약품 19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주는 599억원, 중형주는 360억원, 소형주는 15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는 제조업에서 5213억원, 전가전자 3161억원, 의약품 1083억원 및 대형주 5344억원, 중형주 400억원, 소형주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4%대, 비금속광물과 건설이 각각 3%대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와 기계는 2%대, 서비스업과 유통, 화학, 의료정밀 업종도 각각 1%대 상승했다. 

또, 증권과 은행 전기전자, 금융 업종이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과 보험, 종이목재 업종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바이든 추가 부양책 협상 주시 속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전일까지 일부 차익실현한 개인이 순매수를 재개한 한편, 외국인의 자동차 업종 집중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코스닥 지수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주가 방향성 이 엇갈리며 제한적 등락을 보인 가운데, 현대차그룹 애플카 개발 협력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로 온기가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8p(0.71%) 상승한 970.6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8p(0.23%) 오른 965.99로 개장했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150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06억원, 기관 투자자는 96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4.63%)과 IT부품(3.13%), 운송장비부품(2.18%), 종이목재(2.01%)가 강세를 보였다.

또, 건설과 소프트웨어, 화학, IT하드웨어, 인터넷, IT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등 업종이 1%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제약(-0.99%)과 섬유의류(-0.88%), 기타제조(-0.63%), 유통(-0.43%) 업종 순으로 하락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