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은퇴 아냐…의사회 의장 전환"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은퇴 아냐…의사회 의장 전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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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퇴임 의사 밝혀…후임은 앤디 재시 AWS 부문 CEO
(자료=아마존 홈페이지)
(자료=아마존 홈페이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현 직위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전환한다. 다만, 은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블룸버그는 후임 CEO는 앤디 재시 클라우드 컴퓨팅부문장(사장)이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디 재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제프 베조스는 현 CEO 자리를 이사회 의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은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직원들에 자신의 역할 변화를 알리는 이날 서한에서 "여러분이 실제 마주한 우리의 재무 결과는 장기간에 걸친 발명의 누적의 산물"이라며 "개인적으로 아마존이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환기에도 최적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아마존의 CEO가 되는 것은 깊은 책임감을 주는 어려운 일"이라며 "이런 책임감이 있을 때 다른 일에는 주의를 기울이기 어렵다"고 썼다. 

이어 베조스는 "아마존 이니셔티브에 계속 관여할 계획"이라며 "데이 1 펀드와 베조스 어스 펀드, 워싱턴 포스트 등 '다른 열정'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아직도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이 즐거운 만큼, 이번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