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작년 비대면 고객은 'B·T·S'"
신한금융투자 "작년 비대면 고객은 'B·T·S'"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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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20대 투자자 많아…모바일 앱 매매 90%·HTS 10%
서울시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사진=신아일보DB)

신한금융투자가 작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작년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비대면 고객은 '우량주(Blue Chip)와 20대(Twenties), 스마트폰(Smartphone)(B·T·S)'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투자가 발표한 작년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조사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에서 작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전년 대비 3.3배 증가했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월에 유입된 비대면 고객은 3.7배, 증시 상승 기대가 높았던 12월에는 7.7배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20대 고객은 38%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감율은 245%를 기록했다. 또, 2030대 신규 고객은 전체의 67%로 가장 높았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40대와 50대도 각각 19%, 10%를 차지하는 등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자산관리를 진행하는 트렌드가 전 연령층에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또 여성 투자자가 전년 대비 3.9배가 증가한 것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가 작년 유입 고객 중 30만명의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1인당 평균 국내주식 자산은 1200만원이었다. 50대 남성의 주식자산이 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20대 고객의 투자금이 평균 400만원 수준으로 투자액은 타 연령층 대비 적었으나, 비대면으로 금융투자 계좌를 개설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고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고객 30만명 중 절반 이상의 고객이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 우량주를 거래하며 대형주 중심 투자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채널별로는 계좌 개설고객의 96%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고, 금액별로는 모바일이 90%,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가 10%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정정용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 센터장은 "'신한알파'에서 제공하는 '투자플러스 알리미', '종목 이슈 체크', '나의 종목점수' 등의 개인화 서비스를 고객들이 이용하면서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우량주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주식 정보 콘텐츠뿐만 아니라 초보자들에게 신용매매 장단점을 알려주는 '신용스쿨' 서비스도 제공해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